우리의 애견에게 병이 생겼을 때나 질병의 예방을 위해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당한 약을 먹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의 종류나 용량은 수의사의 조제에 따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제 시간에 정해준 양을 먹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을 먹이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은 애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교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알약이나 캡슐의 투여: 아래턱의 밑에 한쪽 손의 손바닥을 대고 손가락으로 송곳니 뒤쪽의 입술 양쪽을 살짝 눌러줍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개들은 입을 벌리게 됩니다. 이때 다른 손의 검지와 중지에 쥐고 있던 약을 혀 안쪽 깊숙한 곳에 넣고 입을 다물게 한 다음 입을 위로 향하게 하여 약이 나오는 것을 막고 목 부위를 가볍게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려 줍니다. 코에 바람을 불어 주면 혀로 핥게 되고 자연스럽게 약을 삼키게 됩니다.
2. 액상의 약을 먹일 때: 아래와 위입술이 만나는 부위의 볼을 잡아당겨 주머니 모양을 만들어 이곳에 약물을 천천히 넣어줍니다. 이 때 입안쪽으로 넣지 말고 볼쪽으로 약물을 넣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가야 합니다.
3. 가루약을 먹일 때: 주사 바늘을 뺀 주사기에 약과 물을 섞어 액상의 약으로 만들어 먹이는 방법과 위의 2번처럼 주머니 모양을 만든 후 그 부위에 가루약을 넣어주고 볼을 문질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4. 귀에 연고나 물약을 투여하는 방법: 귀를 위로 들어올린 후 귀속에 약물을 투여한 다음 귀청소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래부분의 외이도를 가볍게 맛사지해 약물이 귀 안쪽에 골고루 퍼지게 해 줍니다. 그 외 다른 피부에 연고를 도포할 때는 털 아래부위의 피부까지 묻을 수 있도록 충분히 젖게 해 줍니다.
5. 눈에 물약이나 연고를 투여하는 방법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아래 눈꺼풀을 아래로 끌어당기고, 다른 손으로 물약을 떨어뜨리거나 연고를 짜 넣어줍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안구에 약을 담은 용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하며, 안구를 벌릴 때 나타나는 결막(적색부분)에 이들 약물을 적용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