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맞벌이 무자녀 부부와 독신자의 증가 등에 따른 저출산·고령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추세에 따라 최근 대표적 애완동물인 애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견 상품과 관련 서비스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으로 갈수록 애완동물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서 장래 유망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애완동물관리과에 대해 알아본다.
◆학과 개요=애완동물관리과는 애견미용학과 수의간호학, 애견동물영양학, 애견인공수정학 등 애완동물의 보육·관리에 관한 실질적인 내용을 가르친다.
관련 학과로는 애견미용과, 애견뷰티과, 애완동물(학)과, 애완동물뷰티과, 애완동물(보건)관리과 등이 있다.
또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4년제에 영동대(애완동물과) 등이 있고, 전문대로는 호서대(서울) 서정대 부산정보대학 등 40여곳이 있다.
◆교육 내용과 적성=애완동물관리과는 크게 애견미용, 동물간호학, 창업·창작 디자인, 애견훈련 분야 등으로 구분된다.
지원자는 동물에 대한 애정은 물론 눈썰미와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한다. 창업 시 직접 애완동물 미용실 등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과 영업 능력도 요구된다.
애견미용 보조원으로 취업하는 경우 동물의 털이나 배설물 등을 치우는 등 궂은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내심도 필요하고, 장시간 서서 근무하고 덩치 큰 개나 사나운 강아지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전형방법과 경쟁률=각 대학은 고교 졸업자 또는 2006년도 2월 이전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산업체 근무 경력자나 관련 민간 자격증 소지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을 우대하는 다양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4년제 애완동물과는 경쟁률이 평균 3대 1이었으며, 전문대의 경우 애완동물관리과와 애완동물뷰티패션과가 각각 3대 1과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취업과 진로=애완동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급되는 공인자격증은 없으며 민간 자격증으로 트리머(한국애견연맹), 애견미용사(한국애견협회) 등이 있다.
졸업 후 취업 분야로는 애견미용사 수의간호사 애견영양사 애견인공수정사 애견경영관리사 애견종합관리사 훈련사 등이 유력하다. 이 밖에 각종 연구소(실험동물기사)와 동물원 사육사, 애완동물 테마파크, 애견무역업, 애견경매장, 해외(일본) 취업 등도 가능하다.
올해 기준으로 취업률은 전문대 애완동물학과가 순수취업률 81.1%를 기록하는 등 유망 전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